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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s House
어머니의 집
이 집은 어머니의 집이다
실질적 건축주이기도 하거니와 어머니가 채워 나가실 집이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해오신, 어머니의 조력으로 해 나가신 그동안의 건축가 삶을 어머니의 집에 담고 싶었다
시간의 흐름에 변화해온 장소성
제주 초가(草家)는 제주도의 자연 환경과 가족 구성 및 생활양식을 반영하는 건축물이다. 서귀포시 보목동 702번지의 초가는 안거리로 지어진 것으로 본래 전면 마당을 공유하고 밖거리도 같이 어우러져 제주 전통가옥의 정수(精髓)를 보여주는 건물이다. 쿨데삭(cul-de-sac)형식의 올래 골목길도 잘 남아있고 대지 안에는 예전 우영, 눌굽, 통시의 위치도 잘 보존되어 있다. 현재는 안거리와 빗겨서 지어진 1990년대의 밖거리와 공존하는 건물이다.
흔적을 찾고 드러내다
안거리는 2고주 7량으로 전형적인 제주민가이다. 좌측의 작은 구들과 우측의 큰 구들은 이미 방과 합쳐졌지만, 기둥의 위치로 굴묵의 크기가 가늠이 된다. 고팡과 정지의 반자를 걷어내니 내부의 기둥없이 귀잡이보를 설치하여 하나의 공간으로 사용한 흔적이 드러난다. 고팡과 정지에서 드러난 원(原)구조와 벽체는 그대로 드러내서 사용하기로 한다. 고팡은 최소한의 조명으로 안온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다. 벽장과 장방 등의 수납공간도 예전 모습 그대로 두고 적절한 가구와 장식물을 두었다.
제주도의 마당과 풍경을 담은 집
나즈막한 돌담으로 둘러쌓인 제주의 살림집이 올레길을 향해 비어두었던 작은 마당에 세워졌다.
올레길과 마주한 작은 마당을 만들었고,바다의 섶섬과 한라산을 향해 열린 조망을 가진다.
북동측의 붉은 벽돌은 한라산과 도로를 향해 불사불누의 존재성을 보여준다.
남서측의 하얀벽은 변화해온 제주 살림집의 시간성과 바다의 투명성을 비추어 내는 상징성을 표현하였다.
용도 : 안거리 / 밖거리 / 이문간(문간채)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보목동 702번지
규모 : 지상 1층 / 지상 1층 / 지상 2층
구조 : 한식목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 철근콘크리트조
PROGRAM : House / House / House & Office
LOCATION : 702 Bomok-dong, Seogwipo-si, Jeju-do, Korea
FLOOR : 1F / 1F / 2F
STRUCTURE : Korean wooden structure / Reinforced Concrete Structure / Reinforced Concrete Stru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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